[아웃도어 이야기]노스페이스 vs 고어텍스 비교(DryVent ™ vs Gore-Tex®)
바람따라_
2023. 1.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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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가 전세계를 뒤덮으며 하늘길을 막으면서 20, 30대 인구가 국내여행과 아웃도어 엑티비티로 많은 발걸음이 향했다. 자연스럽게 아웃도어엑티비티 중 문턱이 가장 낮은 등산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등산뿐만아니라 트레킹, 클라이밍, 백패킹등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면 그와 관련된 아웃도어 의류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관심도도 높아졌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고어텍스는 등산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알고 있는 유명한 브랜드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고어텍스는 의류브랜드가 아니라 원단(fabric)을 지칭하는 대명사이다. 그리고 아웃도어계의 영원한 강자 노스페이스도 직접 개발한 원단을 각종 자켓에 사용하며 고어텍스의 자리를 조금씩 넘보고 있다. 고어텍스 사의 Gore-Tex와 노스페이스의 DryVent를 비교해보고자 한다. 간단하게 먼저 고어텍스의 기술과 노스페이스의 기술을 알아본 뒤 알아보자
고어텍스 vs 노스페이스 드라이벤트
1. 고어텍스(Gore-Tex®) 기술에 대하여
고어텍스는 1959년 Wilbert L. Gore®(Bill)와 Genevieve Gore®(Vieve)는 델라웨어주 뉴와크에 위치한 자신들의 집 지하실에서 Gore®를 설립해 만든 방수/방풍/투습 섬유이며 등록상표이다. 그리고 십년뒤 부부의 아들인 밥 고어는 확장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xpanded polytetrafluoroethylene, ePTFE)을 변형해 강력한 다공성물질을 구성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쉽게 이야기하면 플라스틱을 계속늘리고 늘리다보니 엄청 얇아져서 섬유가 됬고 그 섬유안에 작은 구멍들이 있는데 부피가 큰 물방울은 안으로 스며들지못하고 수증기 같이 작은 것들은 빠져나갈 수 있는 엄청난 것이 만들어져버린 것이다.) 아웃도어 의류 뿐만아니라 산업에서 획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섬유의 등장이었다. 고어텍스에는 3가지 큰 특징이 있다. 멤브레인, 라미네이트코팅, 다양한 고어텍스 기술 먼저 고어텍스는 ePTFE로 만들어진 멤브레인은 90억개가 넘는 미세한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개의 얇은 겉감과 안감으로 합쳐진 다중섬유이고 이 특징 덕분에 다양한 특징을 갖게 된다. 가장 대표되는 특징 3가지는 방수, 방풍, 투습이다.
방수
고어텍스는 완벽에 가깝게 방수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방수 뿐만아니라 발수기능또한 지니고 있으며 내구성이 뛰어나 오랜기간 동안 기능들을 유지하고 있다. https://youtu.be/D1bNRi8j6ZI
[바람은 안들어가는데 수증기가 지나간다고?] 글을 쓰다가 방풍을 되는데 어떻게 땀은빠져나가지? 라는 의문이 생겼다. 찾아보니 건조공기와 수증기에 대한 분자크기가 서로 다르다고 한다. 건조공기의 분자량(22.4리터의 질량)은 28.97그램이고, 수증기(기체로서의 H2O)는 22.4리터에 18그램이랍니다. 수증기가 (건조)공기보다 훨씬 더 가볍기 때문이라고 한다
투습
보통 방풍이 되면 투습력이 저하되기 마련인데(예를 들어 비닐을 입고 있으면 바람이 안들어오지만 안에서 습기가 엄청차는 원리)고어텍스는 90억개의 미세구멍 덕분에 원활한 투습력을 자랑한다. 습기가 빠져나가 몸을 건조하게 만들어주며 체온 또한 적당하게 유지히켜준다.(4분 45초부터 보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음) https://youtu.be/5pH2JVseKms
고어텍스 투습력
2. 노스페이스 DryVent ™ 기술에 대하여
드라이벤트는 노스페이스에서 개발한 고성능 원단이다. 드라이벤트 원단은 폴리우레탄(PU, polyurethane)이며 고어텍스와비슷한 소재이다. 고어텍스가 특허를 출원하지 20년이 지나고(1993.6.14만료) 다양한 회사에서 고어사의 기술을 연구에 새롭게 모방작을 만들었는데 노스페이스의 드라이벤트도 그중 하나라고한다. 마찬가지로 멤브레인를 이용하여 방수를 지원하고 방풍과 투습효과도 갖고 있다.
3. Gore-Tex® vs DryVent ™
드라이벤트는 어떻게보면 고어텍스의 아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아빠가 갖고있는 특성들을 잘 물려받았다. 그렇다면 고어텍스와 드라이벤트는 어떻게 다르고 어느것이 더 나은지 비교해보자. 방수정도 방수측정을 위해서는 물기둥실험(Water column measurement)가 필요하다. 수치가 더 높으면 높을수록 원단은 더 혹독한날씨를 대비할 수 있다.
물기둥실험(Water column measurement)이 뭐지? 원통형기둥을 준비하고 그 밑에 원단을 둔다. 물을 원통에 많이 부으면 부을수록 압력이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 원단을 통과하여 물이 스며나온 양을 재는 것 이다.
고어텍스는 혹독한 날씨에서도 견딜수 있는 방수원단을 갖고있다. WC측정 기준 28,000mm이상의 수치를 기록했고 폭우나 폭설에도 견딜 수 있을정도의 수치다. 반면에 드라이벤트는 15,000m를 기록으며 DWR(발수)마감으로 처리가 되어있어 발수성이 함께 가공되어있다. 투습정도 두 소재다 방풍기능이 있기때문에 비교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없다. 하지만 두 원단을 비교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투습력인데 여기서는 의심의 여지없이 고어텍스가 드라이벤트를 압도한다. 고어텍스의 투습력은 15.000(G/M2/24h)이며 안정적으로 투습시킨다. 드라이벤트는 12-15.000(G/M2/24h)이다. 두 원단다 무리없이 아웃도어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지만 고어텍스가 더 넓은 범위의 활동을 지원한다. 소재차이 두 원단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핵심소재의 차이이다. 고어텍스의 소재는 ePTFE이다. 드라이벤트는 PU소재다. 고어텍스의 소재인 ePTFE가 드라이벤트보다 더 견고하고 강하다 그러나 더 강하고 견고한 만큼 딱딱하다는 반증이다. 반면에 드라이벤트는 유연하고 신축성이 있다. 내구도차이 두 원단의 내구도차이는 마찬가지로 핵심소재에서 온다. ePTFE가 내구성에서도 압승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쉽게 마모되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어텍스
드라이벤트
방수
28000+mm
~15000mm
방풍
가능
가능
투습
15000+ g/m2/24h
12~15000g/m2/24h
내구도
매우높음
보통
발수
가능
가능
소재
확장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ePTFE (expended polytetrafluoroethylene)
폴리우레탄 PU (polyurethane)
결론 : 도대체 뭐가 나은거야? 고어텍스? 노스페이스 드라이벤트? 원하는 답변은 A or B를 딱 주는거겠지만 답은 상황에따라서이다.(sorry) 고어텍스가 퍼포먼스에서보면 노스페이스의 드라이벤트를 압도하는게 상당히 많다. 그만큼 가격적으로도 상당히 고가이다. 같은 레인쉘같은 경우에도 고어텍스 마크가 붙냐 드라이벤트 마크가 붙냐에따라 많으면 10만원 차이까지 벌어지곤한다. 그렇기 때문에 활동성에 포커스를 맞춰 스마트한 선택을 해야한다. 혹독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어있는 아웃도어엑티비티를 하거나 돈이 많다면 당연히 고어텍스로 가야하고 합리적으로 돈을 소비해야한다면 노스페이스 드라이벤트로 가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