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글적긁적, 일상이야기
오늘의 채근담 : 욕망과 욕심
바람따라_
2021. 4. 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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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서의 부인은 질투심이 지독히도 심했다. 슬하에 돌이 막 지난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날씨가 좋을 때면 유모가 안고서 뜰을 거닐곤 하였다. 하루는 김판서가 뜰을 거닐다가 마침 나와 있는 아들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달려가 한참 동안 얼러댔다. 부인이 멀리서이를 보고는 남편이 유모를 좋아하는 거스로 생각하고 사람을 시켜 유모를 죽여 버렸다. 그러자 아이는 다른 사람의 젖은 먹지 않고 자꾸만 울어대다가 얼마 못 가서 죽어버렸다. |
욕노상사(欲路上事)는 무락기변(毋樂其便)하여 이고위염지( 而姑爲染指)하라 일염지(一染指)면 변심입만인(便深入萬仞)이니라
이로상사(理路上事)는 무탄기난( 毋憚其難)하여 이초위퇴보(而稍爲退步)하라
일퇴보(一退步)면 변원격천산(便遠隔千山)이니라
욕정에 관한 일은 그 편한 것을 좋아하여 잠시라도 손에 무치지 말라.
한번 손에 무치게 되면 곧 만길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리라.
이치에 맞는 일은 그 어려운 것을 꺼려 조금씩 물러서지 말라.
한번 물러나면 곧 천겹의 산이 있는 것처럼 멀어질 것이다.
편한것 그리고 욕망, 욕정에 관한 일은 모두다 알겠지만 쉽다. 일이 끝나고 하루가 피곤에 잠시 누워있는 것도 어찌보면 욕로상사에 일염지하는 것이다. 아무 의심없이 그리고 책임을 다하지 않고 욕망을 따른다면 그 행동이 몸에 베어 더이상 바로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어려운 일, 이치에 맞는 일은 몸에 익히기 어렵고 습관이 베지를 않는다. 그런만큼 일단 몸에 베어둔다면 평생을 득을 보고 살것이다.
하루에 욕망하나를 누르고 이치에 맞는일 하나를 하며 오늘 하루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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