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글적긁적, 일상이야기
오늘의 채근담 : 서두르지 말 것
바람따라_
2021. 4. 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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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김무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31세에 예조 참판과 대제학에 임명되었는데 인망과 실적이 높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언젠가 조정에서 대제학을 추천할 적에 후보들 중에서 그만이 유독 점수를 적게 받았따. 참석했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며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 하니, 김영이 웃으며 나섰다. "내가 그렇게 했다오" 사람들이 더욱 놀라 웅성거리자, 김영이 천천히 말했다. "나이는 젊은데 승진이 너무 빠르니, 재주와 덕이 더 성숙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 듯하여 그런 것이외다." 김무가 듣고 크게 기뻐하니, 선비들이 둘 다 훌륭하다고 하였다. |
복구자(伏久者)는 비필고(飛必高)하고 개선자(開先者)는 사독조(謝獨早)하나니
지차(知此)면 가이면층등지우(可以免蹭蹬之憂)하고 가이소조급지념(可以消躁急之念)이니라
오래 움츠린 새는 반드시 높이 날고 먼저 핀 꽃은 홀로 먼저 지나니
이런 이치를 안다면 실수하여 낭패를 당할 우려가 없고 조급한 생각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지금 쓰고있는 내가 조급하니 실수가 많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은 아는 것은 쉽다. 지금도 채근담을 읽으며 이러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조급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도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다시한번 생각을 곱씹고있다.
복구伏久 : 오래도록 움츠리고 있으면서 때를 기다림.
개선開先 : ~보다 먼저 피어남.
사謝: (꽃이)시듦
층등蹭蹬 : 잘못하여 추락함. 힘을 잃고 곤경에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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