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Backpacking&Hiking

동해안을 따라서 해파랑길을 걷다 - 2번째 날: 44~42코스

바람따라_ 2021. 11. 23. 16:03
반응형

해파랑길이란?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잇는 750km의 장거리 걷기여행길로, 전체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해파랑길’의 의미는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 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 이며,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이다.

기간 : 2박 3일

총 길이 : 61.4km (장사항 ~ 주문진해변)

실제걸은거리 : 62.59km

인원 : 2명

형태 : 도보 백패킹

가방무게 : 약 17kg


첫번 째 날을 마무리하고 두번째 날의 기억을 기록한다. 처음과 두번째의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몸이 조금이나마 적응 되었다라는 것과 피로가 누적됬다는 것이다.

둘쨋날은 정말 힘들기도 힘들었고, 많이 쉬었으며, 발가락의 물집도 심해졌다. 하지만 계속해서 행군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건 옆에서 같이 걸었던 친구에게 실망시키지 않기 위함이었고 두번째는 내가 만든목표를 미루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번째날에는 사진을 생각보다 못찍어 아쉬운 마음이 많다.


Round 2

두쨋날,

코스 : 44~42코스(설악해수욕장~죽도해수욕장)

거리 : 27.19km

시간 : 9시 30분~18:50분(9시간 20분)

평균속도 : 4.5 km/h

걷기만한 시간 : 6시간 1분

삼성헬스역시 조아

오래간만에 텐트에서 자고 일어나니 몸이 찌뿌둥했다. 파도소리를 기대했던나는 끊임없이 들려오는 폭주의 오토바이소리, 배기음이 요란한 자동차소리, 술먹고 흥이 넘치는 폭죽날리는 소리등이 나를 괴롭혔다. 의외로 조용할 줄 알았던 해수욕장은 새벽까지 다양한 소리에 잠을 뒤처기다가 끝내 밀려오는 졸음을 막을 순 없었다.

편안한 잠을 보내기는 힘들었지만 아침의 커피는 나에게 에너지를 가져다 주었다.

나름대로 첫 1박을 실수없이 마무리하고 다시 2번째 야영지로 출발하며 각오를 다지는 우리.

걷나 멍때리는 친구와 그걸 찍는나.

그리고 앞과 연석위에 보이느 해파랑길 표식들.

day2는 첫날과 마음가짐이 달랐다 각오는 남달랐지만 체계적으로 쉬지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걸었다.

 

설악해변을 지나 몇키로 걸으니 낙산사를 들어갈 수 있는 일주문을 만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없었을 이문이 어느 개인의 기부로 인해 만들어졌다. 그 덕분에 우리는 정문으로 돌아서 올라갈뻔한 낙산사를 가는도중에 들를 수 있었다.

 

지금부터 낙산사에서 찍은 사진 투척~

속세의 바램과 평온해보이는 불상

 

세상의 모든 소원들

 

해수관음상/홍련암 앞에서

  •  
 
 
 
 
 
 
 
  
자막
화질 선택 옵션자동
 
 
 
 
접기/펴기어디놔도 부럽지 않은 동해안의 맑은 바닷물

자연의 아룸다움과, 그 자연과 함께 더불어 고고한 정취를 풍기는 낙산사를 보고 낙산해수욕장을 걸으며 노래를 틀고 힘들다는 생각을 잊고자하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또 걷고 싶어진다?)

낙산해수욕장을 지나면 동해안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낙산대교가 나온다. 그리고 낙산대교를 지나가 가다 곳곳에 볼 수 있는 해파랑길 표식과, 리본을 볼 수 있다.

 

양양 쏠비치를 지나고 만난 항구의 풍경이 정겨웠던 수산항으로 들어와 근처 편의점에서 짐을 풀고 이번엔 맥주대신 카페인 파티를 했다. 내가 먹은 이 트로피칼 몬스터는 굉장이 맛이 피티적?이었다.

마치 외국 여름 EDM파티에서 마실 수 있을 법한 그런 느낌의 맛이었다(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아 있다, 한번 가을쯤...)

확실하게 양양은 서퍼들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것 같다. 해변을 지날 때마다 서핑을 배우는 초심자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날은 파도가 너무 잔잔해서 아무도 서서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는 없었다.

점심을 먹기전이 가장 힘들다고 했던가, 하조대해수욕장에서 봐둔 맛집을 도착하기전이 가장 이날 힘들었다.

 

힘들게 하조대해변에 도착한뒤 하조대시외버스터미널역 근처 짜장면을 먹기로 했던 우리들은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근처 모든 짜장면집들이 다 breaktime과 휴업을 하고 있었다...

정말 진짜... 큰 타격이었다. 순망치한이라고 바로옆에있는 편의점으로 바로들어가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아마 이때쯤이 19키로정도 걸었을 때다.

 

점심시간을 오래갖지 않고 우리는 30분만 휴식한두 바로 걸었다.

기사문해변을지나 언덕을 올라면 38선 휴게소가 있다. 휴게소는 글 크지 않았지만 해변과 맞다아있어 서핑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있었다. 7번국도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사람들에게는 잠깐 커피를 마시며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우리는 이곳에서 꿀같은 휴식을 취했다. 나는 바로 에너지보충을위해 발포메틀 깔고 누웠다.

 

유난히 3일을 걷던중 두번쨋날이 가장 좋았고, 더웠고, 맑았다.

사실 날이좋아 풍경은 미치도록 아름다웠지만, 걷기에는 최악이었다.

 

38선 휴게소를 지나 더 올라가오게도면 육교하나가 나오게된다 이곳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가 자전거길을 따라 쭉 걷게된다.

아무도없는 숲길이다. 만약 혼자 걸었다면 몸이 피로했을지라도 신경이 곤두설것 같은 느낌을 주는 길이었다. 이날 혼자 앞에서 걸어오는 여성한명이 있었다 딱히 백팩커라고 생각은 들지 않았다.

평범한 옷차림, 베이지색 배낭을 앞으로 배고 앞주머니엔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보이며 걷고 있었다. 아마도 우리를 경계하며 걷고 있었을 것이다.

자전거길이 끝나갈 무렾 버려진 휴게소하나를 만날 수 있다. 휴게소 주변에는 뱃 그물들을 정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2코스가 끝나가고 41코스로 들어갈때는 정말 오늘 다 끝나가구나라고 생각했다.

동산해수욕장을 지나서 우리의 목표 죽도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정말 도착했을 때, 짜릿했다.

짜릿하다 못해 해냈다는 그 성취감이 목청 끝까지 올라와 소리를 질럿다. 나는 바로 옷을벗고 올해 처음으로 바다를 향해 들어갔다.

발바닥이 아파서 뛰어들어가지는 못하고 엉거주춤하게 걸으며 들어갔다. 동해바다는 나를 따듯하게 맞이해주었고 맑은 물은 나를 감싸안아 피로를 풀어주었다. 너무나도 행복한 느낌이었다. 이것을위해 오랫동안 걸었나보다.

약 27키로를 걷고나서 우리의 두번째 여정을 마무리했다.

  •  
 
재생 수1
 
 
 
 
 
 
 
 
  
자막
화질 선택 옵션자동
 
 
 
 
접기/펴기

#해파랑길42코스 #죽도해변

얼리버드로 산 요시고전시전 티켓이 아직도 일이바빠서 못가고있다...

요시고 따라하기

죽도해수욕장

저녁은 1인 1치킨 - 배달가능!


두번째날은 정말 하루가 길면서 짧고 생각이 많았던것 같은데 걷는데 에너지를 다 소비해서 진이 다 빠져버린 하루였다.

3일중 가장 오래걸었고, 가장 많이걸었던 날이었다. 계획은 항상 예정대로 움직이지 않고 우리의 발또한 시간에 맞추어 걸을 수 없었다. 항상 계획한것은 틀어지고 변한 계획을 잘 성공시켜야하는게 항상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날의 느낀점은 없다. 그냥 너무 너무 힘들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