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근담 : 욕심과 집착
" 心曠(심광)이면 則萬鍾(즉만종)도 如瓦缶(여와부)하고
心隘(심애)면 則一髮(즉일발)도 似車輪(사거륜)이라."
마음이 트인 사람은 많은 재물도 질그릇처럼 여기고
마음이 좁으면 한 가닥의 머리털도 수레바퀴처럼 크게 여긴다
넓은 마음, 넓은 이해심, 바다와 같은 아량을 갖고 있는 사람이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다. 하지만 넓은 마음이란 어떻게 갖을 수 있을까? 한순간에 이러한 마음을 갖기란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떨까? 스스로가 객관적으로 나를 판단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한번해보자면 나는 성인군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좁지도않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상대방에 기대가 어긋날 때이다. 나로 예를 들어보자면 나는 시간약속에 대하여 굉장히 잣대;기준이 높은 편이다. 어느 약속시간이나 10분에서 15분을 일찍나간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가끔은 더 일찍 나갈 때도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꼭 나처럼 일찍오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10분에서 15분동안 보통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내거나, 주변거리를 걷거나, 어떤가게가 있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단순하게 상대방을 기다리는 시간이라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생산적인 시간이라고 여기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이용한다.
재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와 점점 심해지는 빈부격차시대에서 재물욕심은 누구나 다 갖고있다. 마음이 넓건 좁건 욕심은 누구나 다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욕심의 정도와 집착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넓은 사람은 재물에 집착하지 않는다. 욕심이 과해져 집착이 되어버리는 순간 이해하는 마음의 폭또한 순간적으로 좁아져 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