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1 오늘의채근담 : 인간이 가장 경계해야할 마음 조선 초기에 태종을 도와 큰 공을 세워 공신이 되었던 아무개가 작은 고을의 말단 관리로 있을 때의 일이다. 그는 여색을 좋아하여 고을 기생들과 음탕한 짓을 많이 하였다. 그 고을 수령은 늘 그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으므로, 마침내 수령이 관리들의 점수를 매길때 가장 낮은 점수를 주려고 했다. 그러자 상급자 관찰사인 김주가 말렸다. "그의 기상을 보니 오래도록 말단직에서 썩을 사람이 아니다. 그만 덮어 두라." 훗날 왕자의 난 때 김주는 태종의 반대편에 서서 맞섰는데, 태종이 승리하였으므로 잡혀서 죽게 되었다. 김주의 부인이 그를 찾아가 말했다. "저는 김주의 처입니다. 지난 일을 기억하시는지요." 그 말을 들은 그는 백방으로 손을 써서 화를 면하게 해 주 었다. 수인지은(受人之恩)에는 수심불보(雖深不報)나.. 2021. 3.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