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무언가 여유롭게 준비를 하고 싶었다.
원래는 일어나자마자 정해진 루틴대로 행동을 하는데 왠지 그냥 진짜 아무이유없이 소파로 앉아 티비를 켜고 뉴스를 봤다. 하루를 다르게 시작했다.
정말 작은 변화로 아침을 시작을하고 늘어지는 여유를 느끼며 시계를 봤고 시계는 내 여유를 반기지 않는 듯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신발끈이 다른날보다 꽉 매어져 있었던 탓인지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다. 원하는 방향대로 걸음이 나아가는 듯 싶었다.
버스 정류장 풍경은 항상 똑같다. 모두 버스가 오는 방향을 바라보고 시계를 한번 보고 자신의 버스가 맞는지 고개를 앞으로 내밀기도 하는 사람들. 버스를 타니 그 일상적인 일상으로 들어가 버렸다.
버스를 내리니 다시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일상의 느낌을 벗어났다.
나는 내가 걷고 있는게 좋다.
그렇게 편의점으로 들어가,
'안녕하세요~!' 라고 언제나 그랬듯이 인사를하고 커피를 샀다.
'네~!'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얼마에요?' 오늘은 얼음컵까지 사서 3500원이 나왔다. 스타벅스의 커피보다 싸고 1+1이니 이득을 보는 느낌이있어 웃음이 절로 나왔다
'3500원 입니다~, 아그리고 이거 받으세요' 아주머니가 웃으면서 나에게 회색 파운데이션 모양의 뭔가를 건냈다.
'이거 사탕이에요! 편의점에서 주는거 잘 없는 데 단골이라 드려요' 활짝웃으시며 나에게 건냈다.
'감사합니다! 더 자주와야겠어요!' 라고 나도 기분이 좋아 웃으며 대답하고 편의점을 나왔다.
아침에 작은 변화를 겪고 다시 일상으로 들어가고 새로운 기분좋음을 맞이하고 아직 10시도 되지 않았지만 하루가 벌써부터 다채로워 지고 풍성해졌다.
아주 감사한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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