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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패킹과 등산그리고 아웃도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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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packing/백패킹 리뷰] 주금산 일출백패킹을 다녀오고 나서(aka. 몽골문화촌, 새해) 움직이지 않으면 몸은 웅크러드려한다. 그리고 조그만 스마트폰 세상속 영롱한 핑크색 어플리케이션을 누르면 미지로운 세계로 접속이 가능한다. 푸른 들판, 빛나는 황금빛 모래언덕, 새하얀 알프스... 밖으로 나가는 에너지보단 효율높은 인스타 여행... 새해는 뭘까? 새로운출발, 새 목표와 새로운 나를 찾기위한 다짐을 마련하는 날? 사실 나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이어지는 내일이라고 생각한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내일도 오늘도 그리고 다음날도 마냥 인스타여행만 하고 있을 것 같다. 주금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이며 높이가 813m인 제법 높이가 있는 산이다. 포천시에서 본 주금산은 산세가 유연하고 아름다워 '비단산'이라고 불린다. 운악산~천마산으로 이어지는 광주산맥 능선에 위치하며 남동쪽으로 서리산, 축령산으로.. 2023. 1. 13.
당신의 봄은 어떤가요. 봄, 봄은 또 찾아듭니다. 해마다 찾아드는 봄은 늘 그 봄이나, 그를 맞는 사람의 가슴은 늘 같지 않습니다. 가슴만 달라질 뿐이 아닙니다. 새봄을 맞는 때마다 달라지는 형모(形貌)는 차마 볼 수 없이 괴롭습니다. 이것이 세월이 주고 가는 선물인지, 생활이 주고가는 선물인지, 내게 있어서는 분간하기 어려운자취지만 어쩐지 봄을 맞을 때마다 애틋한 괴롬이 가슴의 문을 소리 없이 두드려서 견딜 수 없습니다. 생활이란 그처럼 사람을 볶으며, 세월이란 그처럼 사람을 틀어 놓는지는 이제 새삼스럽게 느끼는 것도 아니건만, 어렸을 때에 기쁘던 봄이 어른 된 오늘에 이처럼 괴로울 줄은 나 뿐이 아니라 누구나 생각지 못했을 것입니다. 북악(北岳)머리를 싸고 흐르는 엷은 아지랑이나 마당 한 귀퉁이에서 뾰족뾰족 터 오르는 새싹.. 2022. 1. 28.
오늘의 채근담 : 욕심과 집착 " 心曠(심광)이면 則萬鍾(즉만종)도 如瓦缶(여와부)하고 心隘(심애)면 則一髮(즉일발)도 似車輪(사거륜)이라." 마음이 트인 사람은 많은 재물도 질그릇처럼 여기고 마음이 좁으면 한 가닥의 머리털도 수레바퀴처럼 크게 여긴다 넓은 마음, 넓은 이해심, 바다와 같은 아량을 갖고 있는 사람이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다. 하지만 넓은 마음이란 어떻게 갖을 수 있을까? 한순간에 이러한 마음을 갖기란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떨까? 스스로가 객관적으로 나를 판단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한번해보자면 나는 성인군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좁지도않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상대방에 기대가 어긋날 때이다. 나로 예를 들어보자면 나는 시간약속에 대하여 굉장히 잣대;기준이 높은 편이다. 어느 약속시.. 2021. 12. 24.
남양주 운길산 백패킹_2편 aka. 일출, 일몰, 족발? 1편에 이어서 오래간만에 블로그를 쓴다. 뭐가 그렇게 바빴기에 생생하게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순간에 남기지 못하게 뒤에 남기는 걸까 바보. 기억을 더듬어 9월에 다녀왔던 운길산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산행은 함께 다녀왔던 릴리아가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9월이었지만 마치 여름과 갔았던 날씨덕분에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쳤던 기억이난다. 수종사까지 얼마 걸리지는 않았지만 온몸에 땀으로 샤워를 했다. 뒤로보이는 강줄기는 너무다도 아름다웠으며 바람또한 땀줄기를 식혀주었다.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자세히 하늘을 바라보지 못했지만 오른쪽에 빛내림까지 정말 아름다웠던 풍경이다. 정작 나는 고개를 숙이고있지만... 바로 올라갔으면 나오는 운길산 정상이지만 길을 잘못들어서 우연히 마주했던 절상봉. 정상에.. 2021.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