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백패킹과 등산그리고 아웃도어 이야기
Outdoor/Backpacking&Hiking

[백패킹 후기] 가을가을한 선자령방문 우중캠핑(선자령 맛집)

by 바람따라_ 2023. 10. 15.
반응형

이번선자령은 모임에서가서 사진을 다양하게 못찍었다. 네이버 정보성 후기는 아니고 다녀와서 느낀점을 남긴다.

선자령, 한국 백패킹 3대 성지에 항상 꼽히는 대표적인 백패킹 장소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라도 가기 좋은곳이다.

선자령까지 가는 방법은 꽤 많다.

[10월 / 기온 11  / 바람없다가 새벽에 비오면서 많이 / 산행길이 약 5km / 평속 2.9k/h / 배낭무게 약 15kg ]

1. 대관령휴게소에 주차를하고 올라간다.(약5km)

2. 국사성황당 주차후 짧은코스 선택(약 3.5km)

3. 통신소까지 올라가서 주차 후 등산(2km미만)

정상박을 좋아하는 나는 어느정도 걸어야 운동했다는 느낌과 나의 백패킹취지와도 맞기 때문에 1번을 선택하고 올라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를 채운다.

대관령 휴게서 황태해장국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반찬도 3가지 퍼서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대관령휴게소

가을가을한 날에 선자령을 갈 수 있는게 참 좋았다. 약간 우중충한 날씨는 산행의 멋을 더했다. 늦게 깔린 구름이 언제나 그랬듯이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 주었다.

 

선자령을 오르는 방법도 많은데 1번을 선택했다면 국사성황당길보단 지도를지나고 바로 오른쪽으로 빠져서 올라가는길이 더 오르기도 쉽고 길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늘이 빨리열려서 그런지 올라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다. 

네버더레스

지인이 추천해준 모임에 가입하고 나에게 첫 모임이었다. 다들 등력들이 높아서 쉬지 않고 올라갔다. 5km라는 길이 어쩌면 길고 어쩌면 짧을 수 있지만 함께한 모두 쉬지않고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처음 참여했던 여성멤버도 있었는데, 정말 잘 올가셨다. 우리는 평균속도 2.9를 유지하고 논스탑으로 박지 까지 올라갔다.

'무릎이 아프지 않았다면' 이라는 생각이 머리에 맴돌았다. 작년에 다친후 완화와 악화를 경험하고 있는나에게는 그저 모두의 무릎이 부러울뿐이다. 10km를 산행하면서 쉰고싶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지금은 쉬어주지 않으면 고장이 날것같다는 두려움이 지배를한다.

 

지루한 언덕길을 통과하면 평지가 나온다.
똑바로 꼿꼿하게 서있는 소나무들 사이로 구불구불한 트레킹길이 나온다. 이곳이 선자령의 등산로를 더욱 매력있게 만들어주는 곳이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계절에따라 특별한 경관을 지나고 있는 장소다.

 

 

작년에 봤던 소나무는 아직도 키가 작다. 몇년을 더커야 성인정도 키가 될까? 인간의 사간의 속도와 자연의 시간의 속도는 정말다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물론 변했겠지만, 이 소나무를 보니 1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처지나갔다.

 

약 1시간 반정도를 올라오니 박지에 도착했다. 벌써 많은사라들이 형형색색의 텐트를 치고있다. 장비에 관심이 많은 나는 다른 백패커의 텐트를 보면서 속으로 이름을 맞춰보고 모르는 텐트가 있으면 ' 이텐트는 뭘까? 소재는 뭘까? ' 궁금해하면서 우리의 박지로 이동했다.

 

 

우리는 한발더 앞으로 나아가 앞쪽 박지에 텐트를 쳤다. 개인적으로 이곳이더 프라이빗하고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다.

아,

이 이야기를 먼저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백패킹하는 사람들이 워낙에 많은 터라 주변 곳곳이 지뢰밭이다.(shit) 정말 잘 보고다녀야한다.

 

함께 오신분이 족발을 가져오셨다. 백패킹을 꽤 해본사람이라면 가져오지 않을 음식인데(무거워서) 가져오셔서 정말 기뻣다. 사실 나같이 무릎이 다치고 경량을 가는사람에게는 조금 부담스럽다...(무겁다...)

그러나 먹는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넙쭉 인사하며 받아먹었다.

역시나 족발은 거짓말을 치지 않는다 식어서그런지 더욱 쫄깃한 맛에 올라오면서 아팟던 어깨의 고통과 무릎의 찌릿함이 사라졌다. 가져갔던 에비수 맥주는 언제나 부드러운 목넘김과 풍미를 가져다 주었다.

새로산 풍속계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일전 축구 관람도 함

노란색 옵티마돔을 쓰다 조금더 경량화버전의 그린과 함께나왔다. 꼴로르 침낭은 2차 물량이 풀렸을때 먼저 사고 오늘 첫 개시다. 꽤 만족한다. 리뷰는 나중에 MGR에 전체적인 리뷰를 쓸 예정이다. 다른장비도 쓸예정이다. 밀려있는 글은 많은데 참 ..^^;;

 

 

우리앞에 멋지게 타프와 텐트를 피칭하신 분이 계셨다. 텐트는 전혀모르겠고... 타프는 미니멀리스트 실타프가 아닐까 예상해본다.

멋지다. 텐트각부터 타프각이 아주 제대로다 이미 몇번해보신분 같다. 

나는 실타프가 없다. 고민도 많이 해봤는데 역시나 정상박과 알파인스타일을 좋아하는 나에게 실타프는 약간 지나칠수 있어서 구매를 보류하고 있다. 대신 내가 갖고있는 판초가 있는데, 판초를 타프처럼 텐트에 결합해서 쓸수있는 방법을 현재 연구중이다.

 

아침에 비가왔다. 정말 많이왔다. 잠깐사이지만 소나기 처럼지나간 비가 쏟아지며 텐트를 두들기는 빗소리에 잠에서 깻다.
얼른 장비를 쌓고 다른 멤버들이 정리하기를 기다렸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커피를 끓여마셨다. 아침에 산에서 먹는 커피는 보약이다. 찌뿌둥하고 졸린 몸에게 활력같은 존재다.

 

블랙다이아몬드 레인쉘을 챙겨길 참 잘했다. 도이터 울트라라이트 45를 메는데 레인커버가 없어서 아쉽다. 

나는 등산보다 하산이 정말 어렵다. 여간 무릎이 신경쓰이는게 참... 그래도 말동무를 해준 멤버가 있어서 참 고마웠다. 그리고 사진도 정말 잘 찍어주셨다.

삼성우렁촌

전부 하산후 우리는 모임장님이 추천해준 맛집에서 밥을 먹었다. 우렁된장과 된장국이 일품이었다. 나는 원래도 쌈밥을 좋아해서 동네 쌈밥집을 몇군데 정해놓고 점심으로 먹곤한다.

시골쌈밥이라 그런지 채소가 정말 신선했고 우렁된장도 정말 진했다. 

쌈밥정식이야 말로 이상적인 한국인의 밥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채소쌈, 채소 반찬, 적절한 제육으로 담백질 그리고 목이지 메이지 않게 된장국 소스인 우렁된장. 

환상의 메뉴구성이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카페를 가려고 했으나 근처 카페가 다 문을 닫아 편의점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마시고 모임을 마무리했다.

낯설게 시작했던 발걸음이 귀가할 쯤에는 꽤나 친숙해졌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내려와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강원도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벌써 들어왔다. 11월이면 정말 영하권으로 들어갈 것 같다. 올 겨울 정말 가고싶은곳이 강원도에 많다.

 

반응형

댓글